
어학연수를 마친 사람들이 후회하는 것
연수 후기에서 좋았던 이야기는 제각각인데, 아쉬웠던 이야기는 이상하게 비슷합니다. 나라가 달라도, 기간이 달라도, 반복되는 문장이 있습니다.
같은 후회가 반복된다는 것은 미리 알면 피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자주 나오는 일곱 가지를 모으고, 각각을 언제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함께 적었습니다.
1. "더 길게 잡을걸"
가장 흔한 문장입니다. 특히 4주로 다녀온 사람에게서 많이 나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적응에 1주, 감을 잡는 데 1주가 들어가면 실제로 밀도 있게 공부하는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막는 법. 기간을 정하기 전에 주차별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하세요. 4주·8주·12주 비교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연장이 가능한 구조인지 미리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2. "한국 사람들하고만 어울렸다"
편해서 그렇게 됩니다. 특히 첫 주에 형성된 관계가 끝까지 갑니다. 저녁 시간이 통째로 모국어로 채워지면, 하루 수업 시간의 절반이 상쇄됩니다.
막는 법. 둘째 주부터 하루 한 시간대를 영어 전용 관계에 배정하세요. 방법은 친구 사귀기와 영어의 관계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3. "수업 시간에 더 틀려볼걸"
안전한 답변으로 시간을 채운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짧게 답하고 넘어가면 교정받을 문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막는 법. 강사에게 "짧게 답하면 다시 물어봐 달라"고 요청하세요. 1:1 수업은 이런 요청이 반영되기 쉬운 구조입니다.

4. "복습을 안 했다"
수업은 성실히 들었는데 남은 것이 적다고 느끼는 경우입니다. 원인은 대체로 복습 부재입니다. 이해는 사용이 아니고, 노트는 입이 아닙니다.
막는 법. 수업 직후 5분을 복기에 씁니다. 저녁 자습으로 미루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복기 시간을 시간표에 미리 넣어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5. "저녁 시간을 흘려보냈다"
수업이 끝난 뒤의 서너 시간은 연수 전체에서 가장 큰 변수입니다. 그런데 계획이 없으면 매일 다르게 쓰이고, 결국 대부분 사라집니다.
막는 법. 요일별로 저녁의 용도를 정해 두세요. 매일 다른 결정을 내리지 않아도 되는 것 자체가 이득입니다.
6. "목표를 안 정하고 갔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목표가 아닙니다. 목표가 흐리면 수업 요청도 흐려지고, 4주가 지나도 무엇이 늘었는지 설명하지 못합니다.
막는 법. 출발 전에 문장으로 적으세요. "면접에서 3분 자기소개를 한다", "회의에서 질문을 한다"처럼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상담에서 물어볼 것들은 상담 질문 10가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7. "귀국하고 두 달 만에 다 돌아갔다"
가장 아까운 후회입니다. 현지에서 만든 상태는 유지하지 않으면 빠르게 흐려집니다. 특히 귀국 직후 2주가 갈림길입니다.
막는 법. 귀국 전에 학습 수단을 정해 두세요. 도착한 다음에 알아보면 늦습니다. 귀국 후 영어 유지에 방법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후회를 시점별로 정리하면
| 시점 | 해 두면 후회가 줄어드는 것 |
|---|---|
| 출국 전 | 목표를 문장으로 적기, 기간 근거 확인 |
| 1주차 | 관계의 비율 정하기, 규정 파악 |
| 2~3주차 | 저녁 시간 용도 고정, 복습 습관 |
| 중반 | 목표 재점검, 강사에게 방향 요청 |
| 마지막 주 | 귀국 후 학습 수단 확정 |
반대로, 후회하지 않은 사람들의 공통점
- 목표가 한 문장으로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 저녁 시간의 쓰임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 강사에게 요청을 자주 했습니다.
- 귀국 전에 다음 단계를 정해 두었습니다.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정해 두었는가의 차이입니다. 연수가 끝난 뒤 무엇에 쓸지까지 미리 그려 둔 사람이 후회를 덜 남깁니다.
마무리
후회의 목록은 대체로 미리 정하지 않은 것들의 목록입니다. 기간, 관계, 저녁, 목표, 귀국 후 계획. 다섯 가지를 출발 전에 정해 두면 대부분의 후회가 사라집니다. 본인 조건에 맞게 정리하고 싶다면 파트너 유학원에 문의해 상담받아 보세요.